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를 둘러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갈등과 관련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외교부는 8일 양국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한국 정부는 양국 간 비공개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우크라이나 측에 사과를 요구해 왔지만, 우크라이나가 이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사 소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대사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며,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의 현지 업무는 대사 소환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외국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고강도 외교 조치로, 2008년 주일대사 소환 이후 18년 만입니다.
뉴스 모음
